나는 오지라퍼다.
나는 길에서 누군가가 헤매는 것을 보면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하지만 낯은 가리기때문에 소심하게 '"저기로 가면 ㅁㅁ이 나오는구나~" 라고 혼잣말 하는 척을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내 목소리를 듣고 올바른 길을 찾아 가면 기분이 좋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랬었다.
친구들에게 뭔가 항상 간섭과 조언을 하고 싶어했다.
10대 때, 내가 많이 썼던 말들 중 하나가 "내가 너였다면~" 이였다.
친구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때마다, 그냥 바로 "내가 너였다면~"을 시전했다.
지금 생각하면 포켓몬 로켓단 수준으로 다른사람말을 드럽게도 안 들었다.
나는 내가 친구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것은 내 착각이였다.
나의 길과 친구의 길은 달랐다.
서로 다른 길을 걷고있는데 나의 지도를 친구에게 보여주며 이 길이 맞다고 이 길로 가야한다고 우긴 것이다.
친구의 인생에 있어 나는 완벽한 제 3자, 타인이다.
자신의 길은 오로지 본인이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