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형태는 인류 역사와 함께 변화했으므로, 현대 소설을 쓰는 데 어떤 특정한 방법이 있다고 한다면 무리한 생각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론들을 내세우며 이 글을 쓴 이유는 21일 만에 단편 소설을 완성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21일 만에 쓸 수는 없고, 2달 만에 쓸 수도 있고, 21년 만에 쓴다고 해도 응원합니다. 그러므로 21일은 프로 작가에게는 현실적인 숫자이고, 지망생에게는 일종의 상징적인 단계 숫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많은 의미에서 이 작법 책보다는 행동서입니다. 이 스케줄러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소설 완성을 할 수 있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쉴 새 없이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잊힙니다. 그 속에서 우리가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과 사건, 그리고 의미들도 잊히곤 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완성해낸 몇몇 이야기들은 소중한 의미가 되고 불멸이 되어, 당신이 죽고 나서도 미래를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