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업,
일단 결론부터 도출하자면 추천이다 :)
23살에 졸업해 뭘 먹고 살아야 할지 몰라서 방황을 하다가,
31살에 드디어 해외영업에 정착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몰랐고, 뭘 할수 있는 지도 몰랐다
전공은 언어였고 할 수 있는건 물건을 파는 거였다
서비스직 근무 경험이 있었으니 말이다
우연찮게 서류합격하고 면접패스하고 1주일 뒤 출근하라고 했다
출근을 했다
선배들의 자질구레한 업무들을 도맡았다
복사하기, 스캔하기, 자료 자르기, 파일철 정리하기
내가 뭐 하러 온건가 싶었지만 참았다
한 한달정도 되니 슬슬 일을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우선 회사 제품에 대해 알려줘서 빡세게 익혔다
진짜 외울게 많았고 신경쓸 것도 많았다
하지만 이건 새발의 피였다
공급업체에 새 신입이니 잘 부탁한다는 메일도 보내고
기존 해외바이어에게 내가 이제부터 너 담당자가 될거야 라는 메일도 보냈다
난 영어를 못했다
나와 바이어는 영어권 현지인이 아니다
나는 열심히 번역기를 돌려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