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연히 본 기사에서 우리나라가 근친 범위를 축소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근친을 4촌까지 설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5촌, 6촌과는 결혼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당장 떠오르는 5촌은 4촌 누나의 아들, 딸입니다. 만약 5촌 조카와 결혼하게 되면 4촌 누나를 장모님으로 불러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겠죠? 생각만 해도 난감한 일입니다.
한편 5촌과 6촌(8촌은 살면서 만났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을 얼마나 자주 만나나 생각해 보니, 5촌 조카들도 살면서 10년에 1번 볼까 말까입니다. 예전에야 가족이 명절 때 모이고 해서 먼 친척들도 서로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5촌 조카들만 해도 길에서 만나면 알아보지 못할 겁니다. 4촌들도 몇 년 만에 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4촌 형제들도 나이 차이가 좀 나고 그러면 정말 길에서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저의 6촌을 생각해 보니, 중년이 되기까지 기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