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원의 우리가 살았던 시간들] 춤추는 여자는 위험하다 〈1123호(종강호)〉
1954년 『서울신문』에 연재된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은 당시의 부도덕한 세태를 대학교수 부인의 일탈을 중심으로 묘사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소설 연재 당시 서울법대 교수 황산덕은 “대학교수를 사회적으로 모욕하는 무의미한 소설은 쓰지 말아 달라”며 “정비석의 『자유부인』이 중공군 50만 명보다 더 무서운 해독을 끼치는 소설”이라고 성토했다. 한국전쟁 직후였으니 ‘중공군’ 비유는 어떤 욕설보다 강한 수위의 비난이었다.또한 이 소설은 “북괴의 사주로 남한의 부패상을 샅샅이 파헤치는 이적 소설”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명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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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여자는 위험하다 - '자유부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