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와 커피, 겹치는 것 하나 없는 두가지가 모두 얼룩소 덕분에 생긴 일이다. 정말이다. 어느새 슬그머니 '얼룩소'가 내 생활에 깊숙히 들어온 탓이다.
보람트리
우리집 벽에 붙어있는 그림
글자를 모른다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은 후로, 각성한 7살 딸아이와 한글 글자 공부를 시작한지 2주 정도 됐다. 시골 다녀오느라고 아예 안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주중에 계획표를 짜서 요일별로 한글과 숫자 쓰기 공부를 한다.
한꺼번에 짜잔.. 하고 실력이 늘꺼라고 기대하진 않는다. '공부하는 습관'을 몸에 익힌다는데에도 큰 의미를 두기로 했다. 한글 2일 공부하고, 수학(숫자) 1일 공부하고, 나머지 이틀은 하고 싶은거나 부족한거를 하기로 했다. 교재 진도 나가는데 연연하지 않고, 약간 놀자 주의로 공부를 하고 있다.
딸아이 이름에 들어간 단어가 뭐가 있나? 맞추기를 하다가 '람'자가 들어간 단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말야. '람'자가 들어가는 단어가 많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