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 세대에게 많이 들은 익숙한 단어들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지금은 쓸 일도 들을 일도 없는 논 열 마지기, 석유 곤로, 계 오야, 연필 타스 같은 단어들이 눈에 띄니 슬그머니 젊은 엄마가 떠오릅니다. 마치 본인의 삶처럼 너무 실감 나고 생생하게 서술하셔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살구꽃님의 그림까지^^ 읽는 재미가 배가 됩니다.
누군가를 인터뷰하고 그 삶을 이렇게 글로 옮겨 적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요즘 저는 어제 들은 이야기도 잘 기억하지 못하거든요.;;; 이야기를 들으며 녹음을 하시나요? 아님 노트에 받아 적으시나요? 쓸 데 없는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구술생애사'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오마이뉴스에 관련 기사가 있어 읽어보았습니다.
말하고 쓰면 삶이 달라진다... 구술생애사를 하는 사람들'구술생애사'는 동시대의 사람이 구술한 내용을 기록한 역사다. 자기 스스로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