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역사상 최약체 타선?
2024/04/17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4월은 롯데 자이언츠의 달이었다.
14승 8패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하지만 올해 4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16일 현재 4승 15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승률은 0.211에 불과하다. 100번 싸우면 21번 이기는 팀이 됐다. 올해 롯데는 ‘프로야구 사상 타격이 가장 약한 팀’이라는 칭호를 받게 될 지도 모른다.
wRC+라는 지표가 있다. 팀의 득점생산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개인과 팀 기록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리그 평균은 대략 100이다. 올해 롯데의 wRC+는 67.9다. 리그 평균에 22% 떨어진다. 1위 KIA는 119.2로 19% 이상 높다.
1982년 원년부터 지난해까지 wRC+가 가장 낮았던 팀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였다. 이해 쌍방울의 수치는 72.5.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롯데가 프로야구 역사상 최저 기록을 세우게 된다.
포지션 별로 따져보면 롯데의 암담함이 잘 드러난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17경기에서 41타수 5안타에 그친 뒤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포수 포지션의 wRC+는 8.4에 불과하다.
1루는 수비보다 공격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주전 정훈은 18...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