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달라진 이유... 그리고 PSG VS 아스날 예상
2024/10/01
결론부터 말하자면, 토트넘이 달라진 이유는 없다.
토트넘은 많은 축구전문가나 관련 유튜버들이 말한대로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그런데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뿐이다.
바로 한 경기 전까지만 해도 포스텍코글루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게 영국 현지 언론의 정론이라고 떠드는 수많은 미디어들이 있었다.
근데 맨유전 승리를 보고는 또 토트넘이 살아났다고 난리다.
한 경기에 살고 한 경기에 죽는게 프리미어리그던가?
한 팀에는 감독을 중심으로 하나의 축구 철학이 있다.
감독의 축구 철학대로 팀을 만드는 것이 곧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전 세계의 프로구단이 지향하는 일이다.
두 시즌 전 토트넘은 리그 8위를 했다.
유로파리그에도 나가지 못하는 그야말로 최악의 성적이었다.
그 원인은 명백히 수비축구였다.
그래서 토트넘은 공격 축구를 원했고, 예전처럼 활발해지길 원했다.
그 예전이라 함은 리그에서 빅 4안에 당연히 들고, 챔스 결승까지 치고 올라갔던 그 시절이다.
토트넘의 레비회장은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넘어지는 걸 본 후 여기에 우승 청부사 감독만 데려오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무리뉴, 누누, 콘테 라는 수비형 감독을 데려왔다.
흔히들 한 경기를 얻으려면 공격을 하고, 리그 우승을 얻으려면 수비를 하라고 하지 않던가?
그런데 그건 레비라는 사람이 얼마나 축구를 모르고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니 축구를 모른다기보다는 그냥 사람을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이른 바 DESK라인이라는 공격 스페셜리스트들을 보유한 토트넘이 갑자기 수비 축구를 한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냐?
제일 먼저 D(델리 알리)가 망하고, E(에릭센)이 팔리더니, S(손흥민)-K(케인) 투맨 팀이 되어서 수비 후 역습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토트넘의 축구가 밀려오는 파도와 같았다면, 그 이후 감독들의 토트넘은 방패와 창을 함께든 병졸 같았다.
몰아치는 기세로 강팀들을 때려잡던 토트넘이 눈치를 보며 뒤로 밀려나기 시작한 거다.
그러다 손흥민-케인이라는 창으로 ...
웹소설, 글쓰기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고고학을 전공하고 관련 일을 하다가 기자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웹소설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