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그랜드슬램을 뒤흔든 차세대 스타는 누구인가

김형욱
김형욱 · 책으로 책하다
2024/02/02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브레이크 포인트 시즌 2> 포스터.

2024년 테니스 그랜드슬램의 첫 단추를 호주오픈이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작년 우승자들인 노박 조코비치와 아리나 사발렌카가 나란히 4강까지 진출했지만, 조코비치는 이탈리아의 신성 야닉 시너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고 사발렌카는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럼에도 로저 페더러가 은퇴하고 라파엘 나달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사이 조코비치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사발렌카는 2023~24년 잠재력을 터뜨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이가 슈피온텍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브레이크 포인트 시즌 2>가 2022년을 다뤘던 시즌 1의 성공에 힘입어 2023년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를 다뤘다. 남자부 한정 BIG 3(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의 뒤를 이었던 Small 3(다닐 메드베데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알렉산더 즈베레프) 이후 세대들이 주인공이다. 여전히 조코비치가 절대적 포스를 풍기는 가운데 그에게 도전하는 양상이다.

반면 여성부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다. 2022년, 2023년 그랜드슬램에서 이가 슈피온텍(유일 3회), 애슐리 바티, 엘레나 리바키나, 아리나 사발렌카,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 코코 가우프가 나눠가졌다. 같은 시기 남자부에서 조코비치가 4회, 나달이 2회, 그리고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회 우승을 차지한 것에 비해 큰 차이가 난다. 2020년대 들어 테니스계에 본격적으로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활약이 시작되었다는 걸 알 수 있고, 넷플릭스가 기막히게 캐치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2023 호주오픈부터 윔블던까지

2023년 호주오픈,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연이어 발생한다. 들여다보니 넷플릭스의 <브레이크 포인트>에 출연했던 차세대 기대주들이 거의 모두 탈락한 것,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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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편집자와 [오마이뉴스] 영화 기자를 10년 넘게 병행하고 있다. 블로그와 스토리채널 ‘책으로 책하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영필당’을 운영 중이며 키노라이츠 인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트하우스 모모’ 10기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정기 프로그램 ‘영화후에’ 사회자를 맡았다. 교육학자 아내와 함께 『지지해 주는 부모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출간했고 북이오 채널에서 전자책 『영화가 필요한 시간』을 출간했다. 올레TV ‘파본자들’ 영화 [크림] 편에 출연했고 삼양그룹 뉴스레터 ‘우리함께 Weekly’에 영화 글을 기고했다. 잘 보는 방법과 잘 쓰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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