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2023년 포스트시즌, 에이스가 없다

최민규
최민규 인증된 계정 ·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2023/10/02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10월 3일(이하 현지 시간) 시작한다. 
   
정규시즌 최종일인 1일에야 포스트시즌 대진이 확정됐다. 2일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의 정규시즌 경기가 남아 있긴 했다. 9월 28일 치러졌던 비로 마이애미가 2-1로 앞선 9회초 상황에서 중단돼 서스펜드 처리됐다. 당시 마이애미는 포스트시즌 경쟁 중이었다. 하지만 1일로 대진표가 완성됨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경기를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 사진=MLB.com
포스트시즌의 오랜 격언이 있다. “좋은 투수가 좋은 타자를 이긴다”이다. 뉴욕 양키스는 1963년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상대했다. 다저스가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에이스 샌디 코우팩스가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 자니 포드레스가 8⅓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고 3차전은 돈 드라이스데일이 3피안타 완봉승을 따냈다. 4차전은 코우팩스의 1실점 완투승이었다. 양키스 강타선은 네 경기에서 넉 점만 냈다. 양키스의 전설적인 강타자 미키 맨틀은 시리즈 15타수 2안타로 부진했고 “포스트시즌에서 투수 비중은 90%”라고 탄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투수력은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선발 에이스가 잘 보이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에 참가하는 팀 대다수가 선발투수난을 겪고 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소속 애틀랜타는 올시즌 104승 58패로 양대리그 승률 1위(0.632)를 차지했다. 타선은 역대 최강 중에 꼽힌다. 올해 신설된 팀 실버슬러거상을 초대 수상했다. 하지만 왼손 에이스 맥스 프리드와 14승 투수 찰리 모튼이 나란히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프리드는 왼손 검지 물집이라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상이다. 하지만 올해 왼팔 부상으로 14경기만 등판했다. 오른손 검지에 염증이 생긴 모튼은 디비전시리즈(DS)에 결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21승 투수 카일 라이트는 평...
최민규
최민규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86
팔로워 1.8K
팔로잉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