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GG, 동아시아 선수들이 깨온 메이저리그의 '벽'
2023/11/1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은 11월 6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동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최고 수비수상을 받았다. ‘벽’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수상이다. 동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는 오래 전부터 드물지 않은 존재다. 하지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때마다 편견에 부딪혀 왔다.
▶‘벽을 깨온 동아시아 선수들
동아시아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본격화된 때는 1990년대 중반이다. 1994년 한국인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 노모 히데오가 다저스에서 데뷔해 토네이도 투구폼과 포크볼로 ‘노모마니아’를 불러일으키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한동안 동아시아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사이에서 ‘투수의 엘도라도’로 통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박찬호의 후배인 류현진은 2019년 평균자책점 2.32로 이 부문 NL 타이틀을 땄다. 사이드암 김병현은 1999년 데뷔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물었던 사이드암 투구법으로 ‘마구’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인 투수로는 노모에 이어 마쓰자카 다이스케, 구로다 히로키, 이와쿠마 히사시, 다나카 마사히로, 마에다 겐타가 수준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12년 데뷔해 통산 103승을 거둔 다르빗슈 유는 박찬호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로 주목을 모은다. 구원투수로는 사사키 가즈히로, 우에하라 고지...
동아시아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본격화된 때는 1990년대 중반이다. 1994년 한국인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 노모 히데오가 다저스에서 데뷔해 토네이도 투구폼과 포크볼로 ‘노모마니아’를 불러일으키며 신인왕에 올랐다.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