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는 어느 때보다 인기가 높지만, 소셜 네트워크는 확연한 내리막길이다.

“난 약간 취한 상태야. 거짓말은 안 할게. 밤 10시도 안 됐고 화요일 밤인 게 뭐 어때서? 자, 해킹을 시작해 봅시다.” 19세의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 기숙사에서 실시간 블로그에 이런 글을 올렸다. 당시 ‘페이스매쉬’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해당 사이트에는 대학 인트라넷에서 해킹된 학생들 머그숏이 무작위로 매칭돼 두 장씩 올라와 있었다. 사이트 방문자는 둘 중 누가 더 섹시한지를 투표할 수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매쉬는 곧 폐쇄되었다. 하지만 페이스매쉬를 뒤이을 웹사이트가 이미 만들어지고 있었다. 2004년 2월 4일, 저커버그는 새로운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이트의 이름은 ‘더 페이스북 닷컴(TheFacebook.com)’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