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alooker ·
2023/06/08

얼룩소의 현상에 대해 깊이 있는 정리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이제 소중한 자산이 된 강부원 얼룩커님 글을 보면서,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그리운 여러 필명들이 생각났습니다. 

특히 지금은 떠나가 보이지 않는 그리운 보고싶은 필명들, 
또 오래 남아 늘 낯익은 반가운 필명들, 
그리고 매번 낯선 글에 등장하는 새 필명과 외부 필진들...

가끔, 
듣는 사람 하나 없어 망할거 같은데도 꾸준히 날씨를 알려주는 새벽의 라디오 방송이 여전히 살아 있음이 신기해 미소를 짓게 합니다.
또한, 
한 때 뜨거운 관심으로 영원할거 같었던 아이러브스쿨이나 이미 한 번 죽었던 싸이월드가 시들해진 이유도 생각하게 합니다.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리고 여전히 격어가며 남게된 진정한 얼룩소 자산은 무엇일지...
아마 돈으로는 살 수 없는, 
한걸음 뒤에서 항상 묵묵히 바탕이 되어준 오랜 독자 겸  저자로 파트너가 되어주며 소통해주신 소중한 분들일 것입니다. 
그 노력과 소중함을 혹시 소홀하게 대하다가 놓치는 일은 없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주형 인증된 계정 ·
2023/06/07

"얼룩소는 누구에게나 글쓰기의 기회를 보장하는 새로운 무대인 동시에 여전히 기존 글쓰기 시장의 경쟁 논리가 잔존하는 경합의 장"

현재 얼룩소를 가장 잘 묘사한 문장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빅맥쎄트 ·
2023/06/08

@강부원 

오랜 기간동안 많은 일들을 봐왔습니다. 소중했던 추억과 좋은 기억도 있지만, 다툼과 상처 또한 많이 있던 공간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좋아서 여전히 이곳을 찾지만, 많은 (오래된) 사람들이 더 이상 예전처럼 애착을 갖고있지 않는 것을 느낍니다. 각자의 생각과 사정은 다르겠지만, 하나 둘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알기로 보라색 체크박스가 있는 사람중에 얼룩소 플랫폼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진솔하게 쓰는 사람은 강부원님이 거의 유일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들이 소중하다고 느끼고,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현안 

가긴 어딜가 !

청자몽 ·
2023/06/08

100개의 글을 쓰신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본인 글만 쓰신게 아니라 늘 여기저기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관심 갖어주시는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에서 사랑과 관심과 걱정과 마음이 느껴집니다.

전에 박은빈 배우님의 수상소감에서 정말 훅 들어온 단어 '다채로움'을 이 글에서도 만나니 반갑습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 )
믿는만큼 잘 자라기를... 저도 그러하기를.
요새 화분 들여다보니, 자라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얼룩소를 한때 누구보다 애정했던 사람으로서 이 글을 읽어내려가는 심정이 무척 복잡다단했습니다. 요즘 사실 저는 얼에모 때문에 얼룩소를 옵니다. 얼룩소를 오기 위해 얼에모2를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저는 의미 있는 시도는 이곳에서 잘 하지 않습니다. 다른 플랫폼을 기웃거리게 됩니다. 이곳에서 저는
무명의, 오래 있기만 한, 그저 그런 쓰는 사람일 뿐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나름 관심 받는 쓰는 사람입니다.

제가 쓰는 글이 이곳과 안 맞았을 수도 있지만, 여러 정황상 네임 밸류가 없어 내쳐졌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얼룩소에서 2년을 버틴 사람으로서 이곳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글을 위하는 마음이, 쓰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전혀 감지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제 얼룩소에 어떤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관성처럼 들락거립니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강부원님의 의미 있는 글은 잘 읽었습니다. 여전히 얼룩소가 경청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지만, 초창기에 가졌던 희망이 아직도 남은 곳인지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날카로운 시선과 포근한 손길을 동시에 지닌 이 글을 꼼꼼히 들여다보길 바랍니다. 글 감사합니다. 

콩사탕나무 ·
2023/06/07

와 멋집니다. 한 글자, 한 글자 꼭꼭 씹어 읽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곳의 존재와 가치, 가능성에 대해 짚어볼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연하일휘 ·
2023/06/07

현재 얼룩소의 모습과 그 가치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눈속의사과 ·
2023/06/08

작가님 글을 보면서 현대사의 질곡과 동시대의 유사점을 발견하는 씁쓸한 재미 등 여러 방면의 마음의 양식이 채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 있어서의 얼룩소' 뿐 아니라 요즘 세상은 온통 플랫폼과 그 플랫폼을 통해 본인의 뜻을 펼치려는 자, 단순히 그 플랫폼을 소비하는 자, 그리고 그 안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플랫폼 사이의 갈등과 경쟁 등 플랫폼이 차지하는 의미가 너무 커져버린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너무 복잡해져버린 요즘인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생산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얼룩소의 시스템을 응원합니다.
덕분에 작가님의 흥미로운 글도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6/08

@JACK alooker 네. 저도 떠오르는 이름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변하기 마련이고, 얼룩소의 생각도 저희는 종잡을 수 없겠지요. 좋은 마음으로 글쓰셨던 분들이 그 뜻을 헤치는 일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귀한 말씀 남겨주셔 고맙습니다.

강부원 인증된 계정 ·
2023/06/08

@빅맥쎄트 저도 6개월밖에 안됐지만, 말씀하신 부분들에 대해서 일부 목격한 것드도 있고 해서 무슨 말씀 하시는 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글을 써오던 얼룩커들이 오래 의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만들어 가는게 관건입니다. 이 부분은 얼룩소가 정말 깊이 생각하고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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