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 없는 안타는 '똥'이 될 수 있다

박효영
박효영 인증된 계정 · 언론인이자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3/05/27
나무위키 홈런 항목에 보면 아래와 같은 대목이 있다.

홈런이 언제나 좋은 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예를 들자면 4~5점차 정도로 크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가 아무도 없는 경우는 홈런보다 안타가 좋다. 당장 보기에는 1점이라도 따라가서 좋을 것 같지만 얻어맞은 투수는 홈런 한방에 정신적으로 다시 긴장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주자가 있는 쪽이 투수에게는 직접적인 중압감이 걸려서 실투를 유발하거나 퀵모션에 신경쓰는 등 제구를 흐뜨러뜨릴 요소가 많기 때문이라는 식의 말인데 과거 박노준 해설이 녹음기급으로 자주 했던 대사 중 하나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시절의 김성근 감독도 이런 이론을 신봉한 사람인지라 뒤진 경기에서 주자가 없을 경우 클린업도 장타보다는 단타나 볼넷을 고르기를 주문하거나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꽤 자주 번트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스몰볼 선호로 덕을 본 선수로는 조동화가 있고, 반대로 피해를 본 선수로는 최정, 이성열, 신성현 등이 있다.

나도 사실 없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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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6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입시위주교육에 문제의식을 갖게 되면서 언론인의 꿈을 키웠고 2017년부터 고향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가 직업 기자로 4년간 활동했습니다. 주로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로 지냈고 2021년 3월부터 다시 광주로 내려와서 독립 언론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야구와 축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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