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물류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본 2024년의 기회
2023/12/07
과분하게도 저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미래물류기술포럼이 지원하는 ‘융합물류기업분과위원회’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담당 연구원과 총 5명의 서로 다른 IT 및 물류기업 대표자들을 분과위원으로 모시고 매달 모여서 업계 동향과 물류 정책 관련 제언을 주고받는데요.
최근 있었던 회의의 주제는 산업별 2023년 회고와 2024년 전망이었습니다. 이날 참여한 분과위원 분들은 각각 ‘수출입 물류’, ‘미들마일 물류’, ‘풀필먼트’, ‘라스트마일 물류’와 관련된 플랫폼 및 서비스 기업의 창업자였는데요. 물류업계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이슈들을 변화의 최전선을 뛰고 있는 기업 대표자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분명히 ‘혹한기’는 왔다
수출입, 미들마일, 풀필먼트, 라스트마일 물류를 막론하고 모든 물류 스타트업 대표자들이 공감했던 이슈는 2023년에도 이어졌던 ‘유동성 악재’입니다. 팬데믹 기간의 유동성 파티는 2022년부터 사실상 끝이 났고요. 투자자들이 몸을 사림에 따라서, 적자를 감수하며 더 큰 성장을 추구했던 많은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에는 적색등이 켜졌습니다.
물류업계에서도 위기 신호는 관측됐습니다.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 인프라와 인력 규모를 축소하는 구조조정이 곳곳에서 관측됐고요. 유동성 호황기에 받았던 높은 기업가치를 희생하고, 낮은 가격에 기업을 매각한 기업 사례도 보였습니다. 이조차 못한 기업들은 결국 조용히 문을 닫기도 했죠.
여기 더해 물가 상승과 이자 부담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전방 소비 시장의 침체는 물류업계 전반의 수요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정확히 연결되는 파생시장인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는 그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고요. 퍼스트마일과 미들마일로 분류되는 수출입 물류와 화물운송 업계 역시 침체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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