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수비와 최고의 미들라인, 붙박이 스트라이커는 없지만 10골 이상 넣은 공격수 3명을 보유한 팀.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마크한 아스날이 시즌 첫 상대라는 점은 울버햄튼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나는 울버햄튼의 공격에서 그 어떤 위협도 느껴보지 못했다.
황희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장면을 제외하면 아스날의 수비를 뚫을 수 있는 방책이 아예 없어 보였다.

전방에서의 압박은 효과적이지 못했고, 빌드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형편없었다.
그나마 조세사 골키퍼의 선방과 적당한 롱킥, 빌드업 시 도움이 뒷받침 되면서 수비적으로는 안정감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두 골이나 먹었지만 말이다.

반면 네투가 없는 울버햄튼의 공격은 활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