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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은퇴후에 행복한 삶을 그려볼 수 있으신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몇분이나 될까요?? 지금까지 많이 힘드셨어도 똑순이 님은 고생하신 보람이 있으십니다. 정년이 2027년이라고 하니..너무 젊으신데요??? 아무리 호적신고를 2년 늦게 했어도..아직 젊으신분이구만...항상 제나이또래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 

똑순이 ·
2023/07/27

@연하일휘 님~ 안녕하세요^^
합평이 늦으면 어떻습니까. 죄송하기는요.
이렇게 읽어 주시니 감사하지요^^
좋은 말씀 가슴에 담고 더 잘쓰는 똑순이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감사합니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연하일휘 ·
2023/07/26

[합평]

조금 늦은 합평이에요...죄송해요ㅠㅠ

똑순이님의 글을 읽어내려가다보면, 많은 감정들이 찾아오곤 해요. 때로는 먹먹해지기도, 혹은 미소를 짓게 되기도. 깊은 상념에 빠져들기도 하곤 합니다. 이번 글은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잊지 못할 첫날의 기억들과 함께 지금까지 이어져온 직장에서의 삶. 똑순이님의 글들을 읽으며 마치 가까운 곳에 사는 벗처럼 느껴졌기에 이번 글을 읽어가며 그 삶 속의 모습을 조금 더 깊이 상상하게 되는 것만 같습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어떤 삶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일까요. 저는 똑순이님의 삶의 연장선에서 언제나 작은 행복들이 찾아드는 순간들이 많이 찾아오게 되기만을 바라게 돼요. 아마 글을 읽어내려가며, 더욱 더 깊이 빠져드는 것도 한 몫을 하는 것이겠죠?

얼에모가 마무리가 되었어요. 평소와는 다른 글을 쓰고, 다른 글을 읽으며, 다른 감상(합평이라는 이름의)을 적어가며 색다른 시간이었어요. 얼에모가 끝이 나더라도, 똑순이님과 늘 함께일 수 있기에!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똑순이 ·
2023/07/24

@살구꽃 님~ 안녕하세요^^
월요일 이라 일이 늦게 끝났고 집안일 하고 씻고 나오니 이시간이 되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부족한 제 글에 합평을 해 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명 이란 것이 어디에 상처가 난것도 어디가 부러진 것도 아니여서 나 만 불편하니 조금 슬펐습니다.
앞으로는 저도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살구꽃 ·
2023/07/24

[합평] 
 ‘합평’으로 찾아와 글을 다시 읽었어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곡절 없는 사람이 없겠습니다만, 헤쳐 나온 시간을 누구보다 가열차게 보냈을 님께 위로를 보냅니다. 그동안의 지나온 이야기를 쓰신 것과 달리 이번 ‘은퇴’의 주제로 내 미래를 생각하며 꿈꿔보는 글은 똑순님 이후의 시간이 프로필 노란 해바라기처럼 밝고 희망적입니다.

결혼과 육아, 취업에 이어 한 가정의 가장역할에 쏟았던 수십년의 시간이 지나고 되돌아보면,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싶을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지만, 그러하기에 똑순님이 남편의 보호자가 되어 애정과 희생으로 살아온 경험은 글쓰기를 통해 점점 보석의 빛이 발하듯 합니다. 다만 그 빛남의 과정에는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최근엔 이명으로 병원에 다녀왔다는 글과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머리를 다듬고 새옷을 샀다는 글을 읽었어요. 그게 어쩌면 나를 만나는 첫 행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내가 사랑하고 지켜야 하는 가족도 내가 있어야 의미가 있겠으니 말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의 물리적인 근무의 반복이 끝나도, 쓰지 않으면 안 될 만큼의 ‘내 인생의 글쓰기’가 지속되기를 응원합니다. 얼에모로 같이 글을 썼던 소중한 기억,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똑순이 ·
2023/07/22

@박현안 님~ 몸도 안좋은데 마지막까지 합평을 해 주시고 현안님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얼에모가 아니였으면 몇 천자의 글을 쓰기나 했을지...
아마 못 했을것 같거든요.

글을 써놓고 몇번을 읽다가 뒷부분을 삭제 했습니다.
남편이 살아있는 한 나는 은퇴가 허락되지 않겠더라구요.
꼭 남편이 빨리 죽기를 바라는 글 같아서 삭제를 하였지요.
제가 글을 써도 남편이 읽지는 않지만 왠지 올가미에 걸려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발톱을 안으로 숨기고 있는 사자 같아요. 언젠가는 그 발톱을 드러내는 날이 있겠지요
남편이 없다면 지금 이라도 은퇴가 가능한데요ㅎㅎㅎ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합평을 어떡해야 할지 몰라서 정식멤버는 못 했지만 참으로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합평]

"우리가 매일 쓰는 글은 거의 대부분이 과거나 현재의 이야기다.
그런데 은퇴라는 글감은 미래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과연 나는 은퇴 후 어떡해 살고 있을까??
은퇴는 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이 독자를 레드썬하는 장면 같았어요. 과거의 이야기를 줄줄 하다, 은퇴라는 글감을 만나 불현듯 정신을 차리는 느낌. 독자도 글쓴이도, 은퇴라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상황을 앞에 두고, 안갯속을 헤집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요. 

똑순이 님이 정신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시다가, 중간에 이렇게 툭 현실을 직시하실 때가 있는데, 이때가 무척 매력 있어요. 조금 욕심을 내보자면, 이 질문을 더 물고 늘어지셨으면 좋겠어요. 나에게 은퇴란 무엇인지, 내가 꿈 꾸는 은퇴는 어떤 모습인지, 은퇴를 할 수 없다면 왜 할 수 없는지, 그럼에도 내가 바라는 나의 미래 모습은 무엇인지. 더 자기 자신의 깊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에 제시되고 있는 은퇴 이후의 삶은 사실 동생분이 제안하신 거고, 똑순이 님이 자신의 힘으로 상상해보신 건 아니라서. 주도적으로 자신이 정말 원하는 미래를 한 번 그려서 그 모습을 말미에 담아보시면 완성도 있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글은 결국 나를 찾아 가는 길인 것 같아요. 나는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인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참 많거든요. 똑순이 님도 남편과 자녀분들을 살피느라 정작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돌보는 일을 많이 하지 못하셨을 것 같아요. 그동안 써오신 글이 똑순이 님이 살아오신 삶을 보여주는 글이었다면, 앞으로의 글은 좀 더 깊은 내면을 탐구하는 글로 나아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결국 그게 똑순이 님의 글에 깊이를 더하는 일이자, 똑순이 님 삶 자체도 더 풍요롭게 하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얼에모 1,2를 따라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때마다 주어지는 글감에 맞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재정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쓰는 사람이 다 되셨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얼에모는 끝나지만, 똑순이 님의 쓰는 삶을 지속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언젠가 똑순이 님의 책을 두 손에 받아보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어요. 글 감사했습니다.

천세곡 ·
2023/07/19

'똑순이 연대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한 직장에서 이렇게나 성실하게 오래 다니시다니 은퇴라는 단어가 더 남다르게 다가오실 것 같습니다.

동생분과 함께 꿈꾸시는 것 꼭 이루시길 바라며, 글쓰기 만큼은 은퇴하지 말아주세요.^^

똑순이 ·
2023/07/15

@피아오량 님~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동생하고 카페하면 노년을 보내고 싶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똑순이 ·
2023/07/14

@태리사 님~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아픈 남편 때문에 정년퇴직을 하여도 뭔가 열심히 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온전한 은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똑순이 ·
2023/07/14

@클레이 곽 님~ 저에게 은퇴가 있을까요ㅎㅎㅎ
동생 정년까지 10년의 기다림을 손꼽아 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저 아직 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