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좌우론'으로 따지는 '파울루 벤투' 집권기 #1

김건아
김건아 · 스포츠 덕후
2022/12/20
니시베 겐지의 '좌익축구 우익축구'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축구에 관해 흥미를 느끼고, 축구의 이론과 관련된 서적을 찾는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 <좌익축구 우익축구> 본 서적은 니시베 겐지라는 일본의 저자가 작성한 책으로, 현대 축구의 흐름을 정치의 좌우에 비유하여 축구의 주 흐름에 대해 저술한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좌익 축구'는 경기 흐름을 주도하여 과정을 만드는 축구, '우익 축구'는 과정 대신 실리를 추구하는 축구라고 말할 수 있다.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좌익 축구는 과정을 바탕으로 기술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펩 과르디올라, 아르센 뱅거같은 감독을, 우익 축구는 결과를 우선시하고 튼튼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같은 감독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정치에 정답은 없듯이, 축구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느 방식의 축구가 정답인지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논제일 것이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이다.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월드컵 16강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기까지 4년간 한국 축구계에서 벤투호의 경기력에 대해서 끝없는 논쟁이 이어졌다.

아마도 파울루 벤투 감독은 흐름과 과정을 중시하는 좌익 축구의 스타일이었기에, 실리를 중요시하는 우익 축구를 지향하는 팬들에게는 벤투가 결과를 내지 못할 때면 비판을 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한국 축구계에 큰 그림을 그리고자 했던, 김판곤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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