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4할 타자 왕보롱, 쓸쓸한 5년 NPB 도전 마무리!
2023/11/15
2017년 절정의 타격 감으로 타격 3관왕과 4할 타자라는 명예를 쌓았고, 2018년 전 해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성적이었으나, 대만 프로야구에서 한 팀에 3년 이상을 뛰면 구단 허락 하에 해외 구단에 포스팅 할 수 있는 규약을 근거로 당시 오타니가 빠져나간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이 관심을 보이면서 400만 달러라는 큰돈을 받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왕보롱(王柏融).
대만 팬과 일본 팬의 큰 기대를 안고 일본에 진출했으나, 진출 첫 해 부상과 부진 등으로 1, 2군을 오가며 겨우 88경기에서 타율 .255, 3홈런으로 팬들을 갸우뚱하게 만들더니, 이듬해 2020년에는 7월 말 2군으로 떨어져 1군 경기 수는 겨우 52경기에 불과했고, 타율은 .207로 간신히 2할대를 유지하며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NPB 진출 3년 차이자, 계약 마지막 해에는 뭔가 보여주고 싶었던 왕은 심리적인 부담이 심해 시범 경기에서 많이 부진한 모습으로 시작부터 합류하지 못하고, 4월 말에서야 겨우 1군에 콜업되면서 내내 부진하다 한두 경기 몰아치는 등 그래도 일본 진출 삼년 동안 가장 많은 1군 95경기에 나와 타율 .242와 9홈런, 48타점으로 돌이켜보면 이때 일본 진출 5년 중 최고의 성적을 찍은 셈이 되었다.
그러나, 좌투수에 대한 약점과 한참 모자란 수비 능력 등으로 반쪽 선수에 그쳤고, 또한 받는 연봉에 비해 터무니없이 따라오지 못하는 실력으로 일본 팬의 비난도 많이 들었고, 고국 팬에게까지 조롱도 많이 들었기에, 어떻게든 다시 한번 일본에 잔류하여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강했던 왕보롱. 잔류 의지를 강...
한국이 야구로 대만과 엮이는 일이 있으면 KBO와 계약해서 대만팀 분석 일과 현지 코디네이터 일과 한국 매체에 기고도 하면서, 한국과 다른 야구 문화인 대만에서도 편하게 야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껄데 쉐리들만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