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이강인 포지션은? 또 왼쪽에 이강인을 둔 엔리케...
2023/12/14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의 위치를 또 한번 왼쪽 메짤라로 택했다.
메짤라는 이탈리아어 'mezza'(하프)와 'ala'(윙어)의 합성어다.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사이의 공간에서 움직이는 선수를 지칭하는 용어로, 인사이드 포워드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탈리아 수비 축구의 키를 쥐고 있는 포지션이다.
예전 이탈리아 축구의 대명사 카테나치오, 우리 말로 빗장 수비 전술에서 전통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보다 사이드에 서서 수비적인 롤도 맡아주는 역할이다.
PSG에서의 이강인 역할이 메짤라인지는 얘기해 볼 여지가 있지만 전통적인 윙어보다는 가운데로 들어가고, 전통적인 공미나 쉐도우보다는 아래로 쳐져 있으니 메짤라라고 표현할 수는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엔리케가 또 이강인을 왼쪽에서 뛰게 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바로 전 리그 경기에서 이강인을 오른쪽 윙어로 활용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일 거다.
하지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못나오는 상태였기 때문에 오른쪽 윙을 다시 한 번 맡겨 볼 수도 있었는데 결국 왼쪽 메짤라로 세웠다.
메짤라도 잘하니까.
이렇게 생각했지만 역시 이강인을 왼쪽에 두니 차는 발 문제가 두드러졌다.
마지막 세밀한 패스나 슛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공이 오른발로 와 놓치는 경우도 있었다.
엔리케... 좀 사람 좀 믿어보지...
말로는 이강인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좋다고 하지만 사실 땜방이다.
한 위치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익숙해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이강인은 나올 때마다 다른 자리에서 나오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뉴캐슬에서 이강인을 노린다는 얘기가 있던데 갔으면 좋겠다.
(가짜 뉴스인 것 같지만.)
음.... 일단,
PSG는 전반전에 여러가지 좋은 공격시도...
웹소설, 글쓰기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고고학을 전공하고 관련 일을 하다가 기자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웹소설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