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
2023/04/11

@콩사탕나무 님~ 안녕하세요^^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을까요ㅠ
생각지도 않은 합평에 깜짝 놀랐습니다.
바쁜시간 쪼개서 합평을 잊지 않고 해 주셨는데 내용이 저 를 울리네요.
거룩하게 느껴진다고 하시니 앞으로 더
잘 살아야겠다 다짐을 해 봅니다.
꽃길만 걸을께요.
저도 얼에모를 하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 생각 합니다.
우리 앞으로도 글로써 많이 만나길 고대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콩사탕나무 ·
2023/04/11

[합평]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아끼고 사랑할 것은 하나님 앞에 맹세합니까

결혼 주례사로 시작하는 글머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부부의 연을 맺을 때 듣는 이 멘트는 타인의 결혼식에 가서도 듣고, 본인의 결혼식에서도 듣는 아주 익숙한 문장입니다. 익숙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똑순이님은 지금껏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못해 거룩하게 느껴집니다. 

가난했지만 아버지께 받은 따뜻한 사랑이 똑순이님의 성격에 영향을 미친 듯싶었습니다. 받은 사랑을 베푸는 마음과 자녀와 손주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모습들을 보며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던 행복한 결혼생활이 너무 짧아 자주 들은 이야기였지만 또 한 번 안타까웠습니다. 

그동안의 인생에서 장녀, 아내, 엄마, 장모, 할머니로 너무나 완벽하게 잘 해내고 계신듯합니다. 이미 지나간 날들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 삶이었다면 앞으로 다가올 날들은 누구의 아내와 엄마도 아닌 똑순이님만의 행복을 찾으며 꽃길만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들었던 똑순이님의 삶이 그대로 녹아든 한 편의 글, 쓰신다고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얼에모]를 통해 함께 글을 쓰고 나누며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시간일 듯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로 만나요^_^ 

똑순이 ·
2023/04/03

@빅맥쎄트 님~ 안녕하세요^^
감당할 시험만 주신다는 주님을 원망 할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릇이 작은데 주님께서 너무 크게 생각하신 것 같아서요.
만약 믿음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니였을 겁니다.
지금은 남편이 많이 좋아져서 괜찮습니다.
주님 앞에서 맹세를 했으니 그 맹세를 지킬려고 최선의 노력을 했고 지금은 많이 행복합니다.
매번 합평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얼에모가 아니였으면 빅맥세트님께 이렇게 좋은 말을 들을 수 있었을까 생각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평안 하세요~~~~~^^

빅맥쎄트 ·
2023/04/03

@똑순이 

[합평]

한편의 신앙간증을 듣는 것 같은 글 잘 읽었습니다. 똑순이님의 지난 험난한 삶의 세월을 보면서 항상 '어떻게 지금까지 넘어지지 않고 잘 견디며 살아왔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오늘 글을 보면서 어쩌면 [신앙의 힘]을 통해 힘든 시간을 잘 버텨오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약하고 가난했던 시절, 결혼 이후에 얻은 남편의 질병과 그로 인한 무거운 현실의 무게감, 가정 환경에 대해 불평하는 두 딸을 양육하는 모습들까지 쉽지 않은 삶의 여정을 지금껏 잘 걸어오신 것이 멋지고 또 감사합니다. 저와 같은 크리스찬 이신 것 같은데 어쩜 이리 다른지. 갑자기 회개모드로 반성하게 됩니다. 고난주간이라 그런가..

누군가는 똑순이님의 삶을 바라보며 외롭고 실패한, 행복하지 않은 인생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건강하지 않아 경제활동이 불가능하지만 돈을 남들보다 '더 쓰는' 남편과 함께 지금껏 일하며 살아온 생활은 얼핏 생각하기에도 행복과는 가깝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합니다, 나 이제 일어났네'' 라는 스윗한 멘트로 시작하는 남편과의 대화, 한 때는 엄마의 삶을 원망하며 왜 그렇게 사냐고 물었지만 지금은 3명의 손주를 보게해 준 두 딸의 모습을 통해서 똑순이님의 삶은 아주 멋지고 행복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습니다. 아프고 힘든 사람들에게 의사가 필요합니다. 넉넉하고 아무런 아쉬움이 없는 사람들은 복음을 찾지도 않고 복음이 필요하지도 않죠. 많이 힘든 삶이었지만, 그 속에서 신앙의 곧은 뿌리를 지켜가며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아오신 똑순이님을 응원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똑순이 ·
2023/04/02

@박현안 님~ 안녕하세요^^
이 늦은 시간에 합평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식멤버도 아니데 단 한번도 잊지 않으시고 챙겨 주셔서 고맙구요.
말씀 하신데로 나 자신은 없네요.
그것까지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얼에모  '나' 를 적고나니 마지막 이다는 생각에 끈 하나가 뚝 하고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잊을려고 노력 했던 옛날일을 끄집어 내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저는 설레고 즐겁게 얼에모를 한 것 같습니다.
기회 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될때마다 많이 읽고 또 글 쓰면서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합평]

한 사람의 인생을 짧은 글에 속도감 있게 풀어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자칫 잘못하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여겨질 수도 있어서요. 그런데도 단정하게 요약 정리하신 걸 읽으면서 많이 감탄했습니다. 누구보다 명확하게 자신이 살아온 삶을 이해하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덕분에 짧지만 긴 글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이 가진 역할에 무척 집중하는 사람이더라고요. 이전 글에서도 느꼈지만 이번 글에서는 그게 더 명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장녀이자 아내이며, 엄마이자 장모, 할머니인 사람. 그 역할들을 자연스럽게 나열하면서,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계세요. 필력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죠. 아마도 일 년 동안 매일 쉬지 않고 써온 힘이 이런 곳에서 보여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타까운 건, 누군가의 '나'는 있지만 그냥 '나'는 없다는 점이었어요. 그 어디에도 '나다운 나' 혹은 '나만의 삶을 살아가는 나'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 삶이었다는 걸 알면서도, 그럼에도 '나'를 위한 삶을 추구하지 않는 글쓴이의 모습은 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글쓴이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지, 아버지의 말씀을 왜 거역할 수는 없었던 것인지, 독자로서 궁금한 대목이었습니다.

'나를 위한 삶', '나로 사는 삶'은 무엇인지에 대한 사유가 필요해 보여요. 누군가의 '나'를 벗어던지고, 그저 '나'로만 섰을 때 '나'는 정말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며, 어떻게 살고 싶고, 어떻게 늙어가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어요. 그 부분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하고, 그 생각을 글에 녹이신다면 독자로서 글쓴이를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합평이에요. 정식 멤버는 아니셨지만, 누구보다 정식 멤버로 활동해주셨어요. 꾸준히 글 써주시고 다른 분들의 글에 감상도 적어주시면서, 성실하게 함께 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똑순이님과 똑순이님의 삶을 더 깊이 알게 되었어요. 얼에모는 이제 끝나지만, 앞으로도 똑순이님의 글을 계속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끝까지 감사합니다!! 

똑순이 ·
2023/04/01

@멋준오빠의 행복공작소 님~ 안녕하세요^^
제가 눈물이 좀 많아요ㅠ
진심 부족한 글 읽어 주신것 만으로도 저는 영광인데요.
이렇게 합평을 해 주시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부족하지만 꾸준히 글 쓰는 삶 살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합평]

1985년 5월 19일, 생애 가장 예쁘게 차려입은 그 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했었을 것 같습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될 때까지 사랑하기로 맹세했으니 말이에요.

장녀로 태어나, 또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두 딸의 엄마가 되어 살았던 지난 인생. 가족과 함께하는 드라이브 하나에 온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 그 때가 가장 행복했죠.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남편의 병, 이 때부터 결혼식의 맹세가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교과서삼아 엄마처럼 힘들게 살지 않길 바랬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삶이었던 걸까. 둘다 멋진 사위를 데려왔고, 장모가 되었으며, 곧 할머니가 되었다.

이렇게 또 한 사람의 인생, 한 사람의 지난 삶을 엿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삶을 나눠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쓰기와 합평을 통해 영광스럽다고 말씀하셨지만, 저 역시도 똑순이 님을 글을 보면서 누군가의 삶을 이렇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영광입니다.

그 동안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글을 쓰는 삶, 글을 쓰는 사람이 되시길 바라고 또 응원합니다.

똑순이 ·
2023/03/25

@이상선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공감 해 주시고 멋지게 살았다 해 주셔서 제가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똑순이 ·
2023/03/25

@재재나무 님~ 안녕하세요^^
축복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재재나무님 을 응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일 하지 않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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