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만은 왜 아시안게임에 사회인야구 선수를 내보낼까
2023/10/09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은 10월 7일 중국 샤오싱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선수 로스터는 24명.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1패를 안긴 대만은 사회인야구선수 7명이 포함됐다. 동메달을 따낸 일본은 전원 사회인선수다.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한국은 2-0 스코어로 이겼다.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야구’는 국가대표팀에게 무섭기까지 한 단어다.
아시안게임에 프로선수 참가가 허용된 1998년 이후 한국은 6번 대회에서 다섯 번 금메달을 따냈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프로 올스타가 출동한 한국은 대만에 이어 일본에도 7-10으로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야구판 ‘도하 참사’였다. 일본 팀은 사회인선수 18명과 대학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을 땄지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1-2로 패했기 때문이다. 당시 대만 대표팀은 로스터 24명 중 사회인선수가 17명이었다. 이번 대회 대만, 일본전도 스코어에서 보듯 손쉬운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어떻게 프로선수가 사회인선수에게 질 수 있나”라는 비난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두 나라 사회인야구는 동호인 취미 활동인 한국의 사회인야구와는 다르다. 지금은 한국에서는 명맥이 끊긴 실업야구와 비슷하다.
한국 실업야구는 1981년 이전 성인야구 최고봉이었다. 하지만 1982년 출범한 프로에 스타 선수 대다수를 빼앗겼다. 운영 부담도 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이용일씨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금융계를 중심으로 폐부를 검토하던 회사가 많았다. 이 전 총장은 “이 점도 프로야구 출범이 필요하다고 본 이유”라고 했다. 2003년에는 실업야구리그가 해체된다. 이후 몇 차...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손혜원이라는 정치인 호감에 가까웠는데 저때 이후 극혐하게 되었네요
@악담 월드아틀라스에 따르면 팬 수 기준으로 세계에서 8번째 스포츠입니다. WBSC 아시아에는 29개국이 회원국입니다. 그렇게 마이너한 스포츠는 아닙니다. 지역별 수준 차이가 크고 특히 아시아에서 심합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동북아 3국 잔치인 건 딱히 야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골수 야구팬이긴 한데 이상하게 국가대항전 야구 게임은 재미가 없더군요. 올스타 보는 느낌. 그리고 프로 팀 있는 국가가 달랑 3개국인데 이것을 놓고 금은동 갈라치기하는 것도 웃기긴 마찬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보편화되지 않는 종목은 야구가 왜 굳이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종목에 들어가야 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