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시대다! 한국 스포츠 만화사 ❹ : 스포츠는 살아있다!
2023/10/15
1994년 박찬호는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가 된다. 1997년 14승을 시작으로 눈부신 활약! 박찬호의 활약으로 우리는 외환위기의 아픔을 조금은 치유받았고, 저 멀리 메이저 리그의 격이 다른 경기를 보게 되었다. 1988년 올림픽 이후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개최되고,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기적처럼 4강 진출에 성공한다. 월드컵 이후 박지성, 이영표 등이 네덜란드 리그를 거쳐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박찬호 때문에 메이저 리그 경기를 알게 되었다면, 박지성과 이영표 때문에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알게 되었다. 야구와 축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두 스포츠 스타가 세계 최고 리그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된 것! 그들의 경기는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만화같은 일이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 스포츠 만화는 길을 잃었다.
한국 스포츠만화의 역사와 계보 네 번째(완)
그래도 스포츠 만화는 살아있다!
박찬호와 박지성, 그리고 2002 월드컵
2000년대가 되면서 한국의 스포츠는 세계로 눈을 돌리게 된다. 예전에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메이저 리그 야구와 프리미어 리그 축구에 밤을 지새우지는 않았다. 물론 도대체 그 시절 어떻게 그런 선수가 나왔는지 모르겠는 차범근 선수는 1980년대 최고 리그였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략하고, 1980년에는 프랑크푸르트에는 UEFA컵을 들어올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당시 차범근 선수의 경기는 아주 가끔 하이라이트로 밖에 볼 수 없었다. 세계 최고의 리드에 진출해 매번 경기에 나오는 걸 실시간 중계로 감상하게 된 건 LA 다저스의 박찬호 선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부터였다.
만화(한국만화, 일본만화, 웹툰, 그래픽노블 등)를 좋아합니다. 보고, 연구하고, 글을 씁니다. 2020년부터 서울웹툰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