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익 인증된 계정 ·
2023/12/29

@홍지현 맞습니다. 이선균씨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검찰, 경찰, 그리고 언론입니다. 그저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아주 간단하게 사냥감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 

오창익 인증된 계정 ·
2023/12/29

@이문영 정권차원에서 마약수사를 강조하니 일선은 실적 압박을 많이 느꼈을 겁니다. 특히 인천지방경찰청처럼 굵직한 사건이 별로 없는 경우에는 '좋은 기회'라 여겼을 것이고, 이것이 이런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파도와 바람 ·
2023/12/29

이선균 씨는 입건 전 조사를 받을 때부터 언론에 노출되었는데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서라도 (유명인에게 심적 부담을 줄 수 있는) 언론 보도가 이미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는 어떤 경로로 언론이 먼저 이선균 씨의 마약 혐의를 알게 된 것인가요? 그리고 경찰이 언론을 제지할 방안은 없나요?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4/01/02

댓글 이벤트 당첨자는 @빛무리 @말랑파워 @최성욱 입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인트는 1월 10일 지급 예정입니다. 

김민호 ·
2023/12/30

이선균님의 사망 원인은 경찰의 미필적고의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국가가 가진 폭력을 실행하는 기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총을 들고 공무를 집행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관 중 하나죠. 그만큼 강력한 힘이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피의자'가 '자살' 하는 사고가 발생 했음에도 경찰은 그저 자신들은 문제가 없다고만 합니다. 저는 이해가 되질 않네요. 엄밀히 따지면 피의자가 도주한 것과 동일한 상황이 아닐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마약 사건의 경우 단순 구매자를 처벌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를 통해 판매자를 잡아 또 다른 구매자, 피해자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텐데요. 경찰이 과연 그 기능을 제대로 했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 물음표가 생깁니다.

결국 뭘 했나요? 마약 사범 검거 했나요? 물론 경찰도 사람이 하는 거라 실수할 수 있고 또 잘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그렇게 보이지 않네요. 경찰에서 유명인의 이름이 흘러나오는 순간 어떻게 되는지 그들은 아마 너무나 잘 알테니깐요.

오창익 인증된 계정 ·
2023/12/29

@kse4783 경찰이 일부러 언론에 관련 사실을 흘리면서 시작된 일입니다. 세번의 소환조사 역시 모두 필요했는지 의문이 들고, 소환조사마다 공개 소환을 했던 것은 전형적인 자기 치적 과시를 위한 인권침해입니다. 경찰이 수사상 보안을 지키면서 피의자 등의 인권침해가 없도록 노력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빛무리 ·
2023/12/30

@말랑파워 망신주기와 단정짓기를 한 것은 언론을 비롯해 각종 유튜브를 비롯한 대중매체들 아닌가요? 경찰은 수차례 소환을 하고 수사를 했을 뿐 단정짓기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아는데요. 단지 공개소환을 했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망신주기의 주체가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건 억지라고 봅니다. 그를 유죄로 확정짓고 사생활까지 까발린 것은 언론과 대중여론이었습니다. 
경찰이 언론에 정보를 흘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떤 확증이라도 갖고 말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정보가 새어나가는 루트는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고, 언론에 발표된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 믿을 근거도 희박합니다. 

·
2023/12/30

경찰이 국가가 가진 폭력을 실행하는 기관이라는 아랫분의 댓글을 보고, 원래는 쓸 생각 없었지만 실소하며 저도 댓글 써 봅니다. 국가의 힘...도 아니고 국가의 폭력을 실행하는 기관이라니 ㅎ ㅎ 국가도 정부도 경찰도 없는 곳을 낙원이라 여기는 아나키스트일까요? 
마약 공급책 등 윗선을 검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 단순 사용자라고 해서 죄가 없는 게 아닌데, 수사를 했다고 죽음의 책임이 경찰 및 국가 권력에 있다는 논리는 동의하기 어렵군요. 어차피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인인데 비공개 소환을 했다고 결과가 크게 달랐을까요? 어디선가 누구의 눈에 띄고 촬영당하고 소문 퍼지고 그래서 결국은 마찬가지였을걸요. 
범법을 저지르고 수사받던 유명인이 자살하면 그때마다 경찰 욕하고 정부 욕하고 그러는데, 당최 수사를 안할 수도 없는 일이고,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감싸주어야 옳다는 것인지, 또 그렇게 쉬쉬하면 정말 결과가 다를 거라고 믿는지 참 이해가 안되네요.

이선균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그 책임의 범위를 마구 확대하면서,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공권력 자체를 폭력이라 규정짓는 모습들은 매우 염려스럽습니다. 

똑순이 ·
2023/12/29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것은 이선균 배우의 선택이었지만 제가 생각할때는 언론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마약 혐의가 있는 사람을 경찰이 수사를 안 할수는 없으니까요, 수사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어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더 크게 부풀러 보도하는게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약을 하는것은 잘못된 행동인것은 분명하나 언론에서 조금 만 더 신중히 다뤘다면 죽음으로 끝내지 않았을것 같거든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이런일이 또 일어나지 않는다 누가 장담 할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23/12/29

@오창익 일반인은 그런 규정이 있는지도 모르지요 답변 감사합니다 

빛무리 ·
2023/12/29

@오창익 '한 사람의 자살을 빌미삼아' 라는 표현은 그 한 사람의 죽음을 가볍게 여겨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마땅히 깊은 슬픔으로 애도해야 할 한 사람의 무거운 죽음을 이용하여 다른 목적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아 보여서, 그들에게 일침을 가하려는 의도로 한 말이지요. 제가 누구 편을 든다고 하셨는데,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일에 있어서 편을 운운하시는 것이 오히려 저는 순수하지 않게 보이는군요. 

빛무리 ·
2023/12/29

1. 인권 - 공인이든 유명인이든 절대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되고 인권을 침해해서도 안 된다는 의견에는 100% 동의합니다. 

2. 공인? - 그러나 유명인이 짊어져야 할 의무가 전혀 없다는 의견에는 반대입니다. 유명인이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그들은 일반인에 비해서 더 큰 책임을 질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인'이라는 단어 자체의 해석도 원래는 '공직을 맡은 사람'이라는 뜻이 맞겠지만, 조금 범위를 넓혀 해석해 본다면 사회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유명인 역시 공인의 범주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검찰? - 이선균의 수사를 맡은 것은 '경찰'이며 아직 기소조차 하지 않았는데, 상관도 없는 '검찰'을 물고 늘어지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 경찰? - 이선균의 잘못에 비해 그가 겪어야 했던 고통이 매우 심각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수사기관(경찰)의 잘못이라는 의견에는 물음표가 있습니다. 우선 제가 들은 정보에 따르면, 맨 처음 언론에 정보를 흘린 것은 경찰이 아니고 문제의 '마담'과 연관되어 있는 또 한 명의 '공범' 여자였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언론에 떠도는 이야기들이 매우 시끄럽긴 했지만, 정확한 유출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떤 경찰의 소행인지 등) 수사받던 피의자가 자살했다고 무조건 수사기관 자체를 악마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 정권? - 마약 수사를 철저히 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매우 타당한 것입니다. 그 방침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럼 마약 수사를 느슨하게 해서 대한민국이 온통 마약천국이 되기를 바라는 걸까요? 철저히 해도 소탕하기 어려운 것이 마약 범죄입니다. 실무 책임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처리를 하는지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마약 수사를 받던 한 사람의 자살을 빌미삼아 정권까지 비난하는 것은 매우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