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아청소년 건강검진 (Well Child Visit) 11년 차
잊을만할 때 되면 다시 찾아오는 예방접종 일정입니다. 4살 이후로는 독감 백신 말고 주사를 맞을 일이 없었는데, 11살이 되면 3개를 추가로 맞아야 하죠. Tdap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MenACWY (4가 수막구균), HPV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입니다. 이 중 Tdap은 한국에서도 똑같이 맞고, MenACWY는 한국 예방접종 스케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아마 한국에서 워낙 드물게 일어나는 감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100만 명 당 1명 꼴로 발생합니다). 그리고 HPV 백신은 한국과 미국 둘 다 맞는데, 백신의 접종대상과 접종 횟수, 백신 종류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개발된 백신 중 유일하게 암 예방을 하는 백신으로 독특하기 때문에, HPV 백신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HPV 백신은 젊은 백신입니다. 이전에 건강검진 4년 차 글에서 설명했었던 수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