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선택하는 데까지 30초도 안 걸린 책이었다. 1차로 책등의 제목이 흥미를 끌었고, 2차로 책 뒷면 카피가 내 마음을 저격했다.
추리소설을 싫어하는 살인마와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형사의 숨 막히는 심리 싸움
어머나... 좋아하는 단어가 대체 몇개가 들어간 거야. 이건 무조건, 무조건이다. 빌려온 패기와는 다르게 정작 읽기 시작하는 데까지는 오래 걸렀다. 여윽시 책도 장도 묵혀야 제 맛! 뭐. 기한 내 다 읽었으니 된거지. 최근 얼룩소 사태로 예약 끝에 빌린 귀한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 책 <반전이 없다>의 저자 조영주 작가는 초면이다. 한국 소설을 좀 멀리한 내 탓이다.
안면인식장애는 시력 장애나 시각 장애가 없고, 이름 대기 등 말하기 장애가 없는 상태에서 사람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네이버 질환백과 참고).
안면인식장애라고도 불리는 '안면실인증'은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