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제이슨 호로위츠(Jason Horowitz) 가톨릭 교회 당국자는 이 축복이 “진정한 발전”이긴 하지만 “혼인에 대한 교회의 전통 교리”를 수정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1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사제가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 승인을 집전하는 걸 허용한다고 밝혔다. 로마 가톨릭 교회가 성소수자 가톨릭 신자들을 더 환영한다는 의미이자, 한층 더 사목적이고 유연한 교회를 향한 교황의 비전을 반영한 가장 결정적인 조치로 볼 수 있다.
교황청은 그동안 이성 간 결혼만 허용하는 교리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새 선언은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이 정규 예배의식인 혼인성사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동성애 자체를 축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혼동을 피하기 위해 동성 결혼식이나 “복장, 표현, 언사가 결혼식에 준하는” 상황에서 축복을 집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