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 일거리를 만들면서 여유를 두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만든 일거리들을 내가 계획대로 해내지 못하면 불안해지고 조급해진다. 사실 계획대로 해 나가도 조급하고 불안하다.  그 이유는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결과가 없다. 마음에 여유를 좀 만들어 두자. 나는 육아에 치중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키울까 고민하기도 바쁜 시간에 경제적인 활동을 하고자 준비하느라 마음속 여유를 다 긁어모아 쓰고 있다. 내 몸도 피곤하고 이루어진 일들이 없으니.. 아이의 행동도 이해하지 못하고 화가난다고  아이에게 화를 내는 내 자신은 정말 한심하고 못났다.  내 아이는 그냥 나와 같이 있고 싶고 함께 놀고 싶고 자신의 관심사를 나와 함께 나누고 싶을 뿐인데.. 책한권 읽어주는 것이 무엇이 어려워서.. 자장가 한 번 불러주는 것이 무엇이 어려워서.. 아이가 내는 짜증과 변덕을 이해하지 못하고 되로 아이에게 화풀이하는 부모라니. 이럴 때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일단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