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중, 고등학생을 모두 키우는 엄마의 지위(?)는 올해로 끝입니다.
내년엔 막내가 중학생이 되고 첫째는 고삼이 됩니다. 둘째도 아마 입시생이 될 것 같고요.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의 기억을 그나마 부여잡을 수 있는 이 시점에서, 그 어느 전문가도 구체적으로 강조하지 않는 자녀교육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중요한 건 인지교육이 아닙니다. 생존이 우선입니다. 우리는 도시라는 뉴 정글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포유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차장에서는 절대로 뛰면 안 된다!
이걸 시작으로, 교통안전 교육의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혼자 운전하며 아이 셋을 데리고 다닐 일이 무척 많았습니다.
솔직히 매일같이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일상의 공간이지만 이곳에서는 언제라도 아이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걸음을 뗄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손에 짐을 잔뜩 들고 아이들만 걷게 할 때도 많았습니다. 물론 셋 다 어느정도 컸을 때부터이긴 했습니다만. 3, 5, 8세 정도이니 어차피 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