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란트 님의 글의 핵심 요지를 내가 이해한 대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제3지대는 양당과 차별화되는 이념이 없기 때문에 존재 명분이 없다.
내가 그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먼저, 유권자에게 이념만이 중요한 기준인 것은 아니다. 사실 많은 유권자는 뚜렷한 이념이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지 않는 유권자가 많이 있다.
먼저 중도층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그렇고,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지지자라고 하더라도 이념보다는 정당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의 행태,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기억, 예전부터 계속 지지해 왔던 습관 등에 의해 지지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보수적 성향인데 국민의힘이 싫어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하거나 그 반대로 말하는 이들도 많다.
그리고, 양당의 이념이 뚜렷한 것도 아니다. 국민의힘도 복지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고, 민주당도 증세에 적극적이지 않다. 가치관이 뚜렷하게 다르다기보다는 방법론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