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은 여성 개인이  최대한 잘 생존하기 위해 선택하는, 생존 방식이 맞다. 동시에 수많은 교차적 정체성 속에서 '여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학문도 맞다. 이 두가지를 동시에 인정하는 것 자체가 '교차성'이라고 생각한다. * * * 사실 '신자유주의적 페미니즘'은 서울 중산층의 잘먹고 잘사는 여성이 아니라 '어떻게든 이 곳에서 탈출하고자 원기옥을 모으는' 분들이 더 많이 하신다. 한마디로 페미니즘을 '여성의 생존 방식'으로 해석해서, 여자가 돈을 잘벌어야 한다 여성의 파이가 커져야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많은 수가 사실 경제적, 여성폭력적 트라우마를 안고 계신 분들이라는 거다. 그 분들에겐 '인격적' 생존을 위해 돈과 안정적인 직장과 지위가 필수적이다. 반면에 페미니즘의 신자유주의 흐름을 비판하며 '교차성'을 외치시는 분들도 있다. 그 분들도 사실 경제적, 여성폭력적 트라우마를 안고있다는 건 비슷하다. 다만... 이 분들은 그 문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