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20년째 근무중입니다. 의료진은 아니구요.. 어찌 하다보니 병원이라는 곳에 입사를 해서 결혼하고,애기 낳고 평생의 반 정도를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20년동안 이것 저것 여러가지 상황을 겪었지만 이번 코로나처럼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는 처음 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겠지만..... 코로나가 시작되고부터 매주 PCR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그 검사가 아프고 불편하다고 하지만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매일 긴급키트와 PCR검사를 번갈아 가며 합니다.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노인분들을 모시고 있는터라 절대 코로나에 걸리면 안된다고 외식도 하지 않고 모임이나 외출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2020년 1월부터 지금까지 외식을 한 적이 열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 입니다. 하지만 원래 밖을 나가는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집 회사만 왔다갔다 하는 것도 참을만 했습니다. 백신도 3차까지 의무처럼 다 맞았습니다. 늘 살얼음판을 걷는 것 처럼 조심조심 2년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