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와 비유럽인(2)
5) 프로이트의 <모세와 일신교> : ‘모세’에 대한 프로이트의 언급은 일관되지 않음. ‘나치시대의 유대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 문제, 유대인들에게 ‘모세’가 존재근거이자 민족주의적 근거로 사용되는 맥락, 서구기독교에서 ‘모세’의 위상 등을 두루 고려해야 했기에 ‘모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일은 곤혹이었음. 프로이트는 이 ‘곤혹’을 일관된 설명으로 매끄럽게 해결하지 않고, 그 모순을 그대로 드러내는 ‘비타협적’ 방식을 취했음. 사이드는 이러한 ‘성마른 위반’은 프로이트뿐 아니라 베토벤의 후기작에서도 나타나는 ‘말년의 양식’이라고 부름.
6) 사이드가 프로이트의 ‘모세’를 이해하기 위해 참조하는 문헌 : <프로이트의 모세 : 기한 이는 유대주의와 기한 없는 유대주의>(조지프 예루샬미), <프로이트와 시오니즘 : 정신분석의 땅, 약속의 딸>(자끼 셰무니)
7) 프로이트의 ‘모세’ : 프로이트는 ‘모세’를 ‘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