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인구절벽의 교집합에 있는 문제로, 두 토픽을 모두 선택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내 또래 인구를 알 수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수능 때 입니다. 저는 2015학년도 수능을 봤고, 약 60만명이 저와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친구'는 몇명이었나요?   물론 대학진학률과 재수생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만 18세 이상 학령인구 추이를 보면 지금의 인구문제가 18년 뒤에 미칠 영향을 볼 수 있겠죠.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 입학가능자원 추계는 위와 같습니다. 2010년부터 10년 가까이 이어졌던 60만명 선은 이미 무너졌고, 50만명, 40만명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대학정원과의 비교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대학 입학정원보다 입학 가능 학생이 줄어들면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학연구소가 추계한 2021학년도 ‘대학 입학가능 인원’은 41만4000명으로 대학 입학정원 49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