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장소인 카페에 조금 일찍 나와 질문지를 훑어보고 있는데, “안녕하세요.”라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온라인에서 자주 봐서 어느덧 익숙한 모습의 그가 서 있더군요. 시계를 보니 약속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한 그. 역시 프로들의 시간관념은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집트 연구자 곽민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상 그 덕분에 이집트에 끌렸기 때문입니다. 그를 알기 전에 이집트는 그저 피라미드, 파라오, 클레오파트라, 미라의 저주와 같은 몇 개의 키워드와 웅장하고 예스러운 이미지로 둘러싸인 나라였는데. 그를 통해 이집트의 유구한 역사와 흥미로운 사실을 조금씩 알아가게 됐습니다.
그럴수록 그에 관한 개인적인 호기심도 커졌습니다. 국내에선 연구하기 힘든 이집트학을 연구한 젊은 학자이지만 그다지 학자 같은 분위기는 풍기지 않는 그. 다양한 사안에 관한 명철하고 합리적인 견해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화와 패션에도 소양이 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