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하는 분들의 글에 얼룩소와 보상에 관한 주제가 끊이지 않는다.
나는 원체 인기에 무감한 사람이고, SNS는 '뭘 파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삶을 내실 있게 꾸려나가는 데는 잔잔한 즐거움을 주는 것 이상의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보상이 생기면 좋지만 없던 시절에도 굶어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글 하나에 만 원씩 보상을 주는 세상을 길가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는 알지 못할 것 같다는 감상을 곁들인 글이 에디터 픽을 받던 때의 얼룩소도 전문 기사들과 유료 구독에 준하는 수준의 글들로 메인화면이 꾸려지고 있는 지금의 얼룩소도 그저 플랫폼의 하나일 뿐이다. 에디터님들 상처받으셨나요. 그래도 미워하지 말아요. 중요한 것은 내가 그 플랫폼에서 무슨 이야기를 쓰고 있는지가 아닐까. 보상의 유무를 떠나서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
막말로 얼룩소가 뭐라고.
중요한 것은 거대 플랫폼에서 밀어 올린 쓰레기 같은 기사가 아니라 피가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