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는 인구 감소에 대한 뉴스를 간혹 보면서 '아.... 그렇구나...'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나의 10대는 인구감소가 심각하지 않았고 20대에는 인구 감소를 느낄 필요가 없었다. 30대에는 예약하고 간 산부인과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거나 출산 후 다닌 소아과에서 조차 바글거리는 아이들로 인해 2시간 대기를 경험하면서 과연 인구감소가 맞는지 실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40대를 바로 보는 지금에는 확연하게 온몸으로 인구감소를 느끼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원생이 모집되지 않아 문을 닫고, 중소기업들은 젊은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40대인 신랑이 막내라인에 속해있다. 아... 지금처럼 가면 진짜 우리 자녀들이 커서 버는 수입은 노인세대 부양하는데 다 쓰겠구나를 느끼는 요즘이다. 나는 환경문제만큼 미래가 무너지게 될 것 같은 요인으로 인구감소로 생각한다. 그런데 출산이 가능한 연령대인 나조차도 한자녀를 고집하고 있다. 왜? 현실이 버거우니깐. 그리고 주변에서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