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족족 되는 일 없던 2019년이 지나고 2020년 2월이 되었다. 모든 상황은 내 바램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2019년. 뭐하나 이룬 것 없이 한해를 보낸 나는 2020년이 끝날때 과연 “올해는 무엇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며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이뤄낼 수 있는것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것은 바로 다이어트! 일주일에 8일을 술 먹는 하마로 살았고, 한창 술을 푸던 시절엔 ‘폭주기관차’라는 닉네임을 획득했으며, 술을 하도 먹다가 지쳐 ‘소주 링겔꽂아 바로 취하고싶다’고 할 정도로 애주가였던 나의 몸은 어느덧 80kg이 되어있었다. 사실 뚱뚱이가 된 몸을 밖에 내기가 부끄러워 백수에 코로나까지 겹쳤다는 핑계를 대며 헬스장 대신 홈트와 식단조절만으로 ‘초저가 셀프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2020년 2월 3일 다이어트의 시작> 배달음식에 쩔어있던 나의 내장은 닭가슴살과 채소를 불편해했고, 늘 침대와 한 몸이던 내 육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