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출근하다 보니 오후출근인 고기집이 아침부터 어수선 하더니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문을 빼꼽이 열고 들어오셔서 오늘 가게나갔다고 멋적게 웃으시네요. 거리두기 해제되고나서 손님들이 많이 늘건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6개월전부터 가게는 내놓으셨다고 하네요. 3년정도 하셨는데, 코로나도 이제 다 끝나고 다시 손님들 돌아오는 시점에 이렇게 문을 닫으시는걸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사장님도 참 좋으시고 이발도 자주 하러 오셨는데. 아무래도 지난 2년간의 거리두기 및 시간제한으로 인한 적자누적이 결국에는 버티지못할만큼 커져버렸나 봅니다... 계절은 봄이 찾아왔는데, 아직 자영업자..특히 요식업을 하시는 사장님들에게는 먼 얘기인가 봅니다.. 9월달 코로나대출금 만기유예도 끝나는 시점인데...정말 큰일이네요.. 매일 뉴스로만 접하는 소상공인들 다죽는다는 얘기가 이렇게 눈앞에서 펼쳐지니....기분이 참 묘합니다. 계절의 봄이 찾아왔듯이.. 소상공인분들에게도 봄은 찾아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