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킨택스에서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서브컬쳐에 관련된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대기업들도 기업부스로 참가할 정도로 큰 행사였고,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았는데 논란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어른을 위한 특별존'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체 이런 일은 왜 발생하게 됐을까요?
오타쿠 문화의 핵심 중 하나는 창작 참여
서브컬쳐는 흔히 '오타쿠' 문화로 불립니다. 이 문화의 핵심 중 하나는 향유자들이 단순히 창작물을 소비자 관점에서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2차창작 등으로 재생산해 다시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중은 '저작권자' 측의 창작 외의 다양한 해석과 변주를 맛보게 되고, 이러한 재생산은 문화 자체의 활력 요소로 작동합니다. 자칫하면 원저작권의 가치가 오히려 훼손될 수도 있지만, 보통은 보다 대중 노출도가 높아지고 팬덤이 자연적으로 커지는 긍정 효과가 더 크기에 게임사 등은 '스스로' 팬 창작물 판매회 등을 오픈하며 참여를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