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아직 채우고 있는 버킷 리스트가 존재합니다. 끝낸 것도 있지만, 아직도 못 끝낸 것이 많고, 아직 못 채운 부분은 더 많습니다. 이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해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감이 안 잡히기 때문에 정리하는 글을 쓰고 한 번 게시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산정상까지 올라가보기 가 제 버킷 리스트에 적혀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뭐가 어렵다고 버킷 리스트에 적어놓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가지 이유들로 산을 정상까지 올라가 본 적이 없을 뿐더러 이제는 체력까지 부족해서 한 걸음 걷고 쉬고 두 걸음 걷고 쉬고를 해도 손 쉽게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폐활량만 안 좋으면 쉬면서 가면 되는 일이지만, 기나긴 자택 근무로 인해 망가진 허리와 관절로 인해서 오르내리는 것이 너무 힘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중심을 잡는 감각 또한 무뎌져서 맨날 헛발질을 하기 때문에 떨어질까봐 무섭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