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손에 칼이 들려있다면, 그것이 아버지인, 80의 나이인 노인의 손에 쥐어져 있다면. 그래도 노인이니까, 아버지니까…라며 안심을 해도 되는 일일까요. “너 층분히 그 노인을 제압할 수 있잖아.” 이 한마디로 스스로 해결하라 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만약, 힘으로써 제압한다면 하나의 패륜이 될 것이고, 그대로 맞는다면 위태로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박수홍씨 사건을 보며 그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그의 가족사를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아버지"가 형의 편을 들까요, 박수홍씨의 편을 들까요. 가족주의란 가스라이팅의 피해자와 가해자의 만남을 너무 쉽게만 생각한 것 같아 속상합니다.
박수홍씨 사건은 이전부터 주의깊게 살펴보곤 했었습니다. 안타까우면서도…..미우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나왔던 박수홍씨의 가족들의 모습에 호감을 지니고 있었기에, 그 이면의 모습을 보고 충격과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에요. 그리고 달쏘님의 글에서 “자식농사"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