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곳은 독일. 그 중에서도 진보의 끝을 달리고 있는 도시 베를린이다.
외국인도 정말 많고 퀴어문화,비건문화가 잘 발달된
이 도시는 사회통념이나 관습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지금껏 당연하게 생각해온것들
사랑과 가족의 정의마저 흔들어 놓은곳이니 만큼
여성인권이나 성평등은 한국보다 대략 한세대쯤 앞서있는것 같다고 느꼈다.
여성을 높여준다라거나 존중해준다는 느낌보다는 남녀를 가리지않고 구분짓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일단 일차적으로 다 인간이지.라는 느낌으로
심지어 그런 분위기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독일인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아직도 멀었다며 임금차별이나 사회적 인식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시위에도 참여한다. 나에게는 신기한 일이다.
그러나 이런 독일도 멀지 않은 과거에는 많은것이 달랐는데,50,60년대까지 존재했던 여자메뉴판도 그 시대상을 잘 보여준다.
당시의 푸딩가루(커스타드크림을 빠르고 쉽게 만들수 있는 가루)광고를 보면
앞치마를 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