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지구는 바다 생물종과 육지 생물종이 대부분 사라져버린 대멸종이 일어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화석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6억 년 동안 우리의 지구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 고생대 마지막 지질시대인 페름기와 중생대의 시작인 트라이아스기 경계에 진행된 대멸종은 지구 역사상 가장 멸종 규모가 커서 당시 지구 생명체의 약 96%를 멸종시켰을 정도이지요. 이 사건을 우리는 페름-트라이아스 대멸종이라고 부릅니다. 코로나 초기 전세계 인구가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거리두기, 경제 침체 등의 영향으로 잠시 수그러들었던 온실가스 농도가 다시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지구 온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만약 이대로라면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 목표로 한 기온 상승 억제 1.5도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돌입하고 있다는 것이죠. 온도 상승으로 빙하가 빠르게 녹고 해수면 상승으로 자연은 물론 사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