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어떤 학과가 유망할까요?” “진로를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요?”
학부모님과 상담할 때 자주 받는 단골 질문입니다. 미래 유망 직업, 학과에 대한 관심은 항상 높습니다. 검색창에 관련 키워드로만 검색해보아도 저마다 이유를 들어 뜨는 분야를 소개하고 있죠. 사랑하는 우리 아이의 미래이니 당연한 궁금증이라 생각합니다. 제 대답은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르나 기본 뉘앙스는 “모른다”입니다.
앞으로 AI가 더욱 발전할 것이기에, 자연히 관련 학과가 유망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학과가 뜰 것이라고 말하지만, 대한민국 산업 환경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예측’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측을 통한 선택은 의미가 없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코스피(KOSPI) 시장에서는 부동의 3대장이 있었습니다. 한국전력, 포항종합제철(現 POSCO홀딩스), 삼성전자.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