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가 본 한 영상입니다. 퀴어 퍼레이드 현장에 있는 부스에서 친구, 애인, 가족에게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말하는 내용인데, 한 여성분께서 어머니께 던지는 말이 마음을 저릿하게 만듭니다. 가족분들께서 명절 때마다 언제 결혼할 것인가 물어보는데 사실 같이 살고 있는 언니가 와이프이고 사실혼 5년 차라고 외치는데, 사회적인 환경이 5년이나 지난 혼인 사실을 말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 제 마음을 아프게 한 이유입니다.
사실 저번부터 계속 “같은 성별끼리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토픽이 눈에 밟혔는데 이에 대해 글을 쓸 자신이 없었습니다. 무엇이 이유였냐고 묻는다면 아직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혐오의 시선이 두려워서였달까요. 저는 성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실제로 제 지인 중에는 양성애자인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때엔 “너는 동성애에 대해 찬성해?”라는 질문을 친구들에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 친구가 제게 말했습니다. “그게 찬성과 반대의 문제인지 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