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상업은행(이하 BofA)이 미국 주택시장 불확실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다만, 과거와 같은 시장 붕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BofA 소속의 미국 경제학자 박제서 팀장은 5일(현지 시간) 투자 메모에서 "높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시장에 격동이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섬뜩한 데자뷔가 스친다면서도, 그 데자뷔가 2008년이 아닌 1980년대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가 자주 언급된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10월 모기지 금리가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주택 가격 상승이 동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팀장은 "2008년과 같은 과도한 주택 개발 징후가 없고 또 가계가 모기지 부채로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며 "상황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가계 모기지 부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소비자 가처분 소득의 100%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65%로 크게 내려왔다. 부동산 자산 대비 모기지 부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