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등대 여수는 하멜이 3년 6개월간 살았던 곳이다. 하멜은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서 스페르베르호를 타고 일본의 데지마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착한 이후 1666년 9월 4일 여수를 떠나기 전까지 13년 28일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하멜 등대를 향해 제방을 걸으면 하멜의 일정을 기록해 놓은 8개의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요즘 인기 있는 숏폼같은 느낌이다. 간단히 예비 학습을 하고, 하멜 등대를 구경한 후, 하멜 전시관에 들러 다양한 하멜 관련 유적을 관람하기를 권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병자호란 때 사용한 홍이포(중국인이 네덜란드를 홍이라고 부름)가 네덜란드 대포로 중국을 거쳐 조선에 전해졌다는 내용이 있다. 하멜 등대는 자주 뵙는 손관승 작가의 <리더를 위한 하멜 오디세이아>를 읽어서 그런지 더욱 반가웠다. 주말 루틴인 남한산성을 걷는데, 하멜도 남한산성에 대해 기록했다. 청나라 칙사가 매년 8월에 와서 조공을 받아 가는데, 그동안 하멜 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