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의 염원, 공매도라는 빌런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5천만개를 넘어섰다. 국민 1인당 1개꼴이다. 한 사람이 여러 계좌를 갖고 있는 경우를 감안해도 개인투자자 수는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황의영, "전국민이 뛰어들었다…주식계좌 5000만개 돌파", 중앙일보, 2021. 8. 8.) 이같은 열풍의 주역 '동학개미'를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자동완성되는 키워드(2021. 10. 18. 기준) 중 실제 주식 종목은 단 하나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19년 말 기준 57만명에서 급격히 증가, 2021년 2분기 454만명을 기록했고, 현재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약 1년 반 사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둘 중 한 명은 삼성전자 주주인 셈이다.
동학개미들은 시장뿐 아니라 포털의 주식 종목토론실, 일명 '종토방'도 달궜다. 네이버 삼성전자 종토방(이하 삼전종토방) 게시물도 몇 년 사이 급증했다. 2018년 월 1만건 수준에...